* bgm과 함께 감상해주세요 우리 형 김동한 × 김상균 " 그러니깐 이게 니네 형이라고? " " 그렇다고 새끼야 몇 번 말해 " 동한은 인상을 팍 쓰고서 폰 화면에 띄워진 가히 충격적인 샛노오란 폭탄머리의 문제의 남자 셀카사진을 무려 10분째 보는 중이었다. 김용국이랑 나랑 그러니깐 중 2때부터 고 3까지 무려 오년 친구인데 김용국한테 친 형이 있었다는 ...
독백 03 교복아니면 캐주얼한 차림의 권현빈만 보다 저렇게 차려입은 권현빈을 보니 분위기조차 그때와 확연히 달라보였다. 괜시리 나와 비교하게 되고 눈치보게 된다. 늘 그렇듯 표정없는 평온한 얼굴과는 다르게 마주앉은 테이블 밑으로는 엄지손톱의 거스러미 따위를 뜯어내고 있었다. 꼭 면접관 앞의 지원자마냥 잔뜩 긴장했다." 그래서, 어떻게 지냈어. 용국아. "그...
독백 02 새로운 시작을 다짐한 스무살엔 사기를 당했다.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딛기도 전에 첫 단추를 잘못 끼웠던거다. 사람을 믿지말자. 아무리 가족같았던 사람도 결국은 남이였다. 잠시 나에게도 기댈 가족이 있다고 또 한번 착각한 탓이였다. 남 탓은 할 수 없었다. 결국엔 내 선택이였고 내 안일함이였다. 우도환이 그럴사람임은 당연했다.말 수는 더욱 줄었다....
독백 01 아직 다 살아보진 않았다만 안봐도 비디오였다. 내 인생 참 기구했다. 고등학생땐 참 악착같이 공부했던 것 같다. 그 때까지만 해도 나는 뻔한 설정인 조실부모, 사고무탁, 천애고아 같은 이 구질구질하기만한 인생도 언젠간 바꿀 수있을거란 삼류 드라마같은 착각을 했다. 다 뜯어져 걸레짝같은 가방끈을 붙잡고 더 독해져야했다. 모든 것에 억울함만 가득했던...
백일몽 02 운이 좋았다. 셀카고자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카메라와 그닥 친한 편도 아니였고 그렇게 키가 큰 (작은건 절대 아니다!) 것도 아니고 뭐 옷도 귀찮아 트레이닝 위주로만 주구장창 입었으며 바지는 무조건 힙합정신으로다가 바짝 내려입고 다니던 나에게 평소 모델이라는 직업자체를 생각해 본 적 없었기에 같이 일해보자는 단골손님의 제안에 의심부터했다. 이거...
*bgm 티어라이너 - 혼자 하는 파티 백일몽 01 . . 한 낮에 단잠을 자고 일어난 듯, 몽롱했다. 이제껏 살면서 꿔본 꿈 중 가장 긴 꿈을 꾼 기분이랄까. 잠에서 깬 뒤로도 한참을 주위 소리들마저 배경음악처럼 저만치서 들리는 듯한 착각이 일었다. 꼭 영화에서 처럼. 얼마나 가슴아픈 꿈이였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흐릿하게 눈꺼풀을 뜨자마자 나도 모르게 ...
영원히 지나지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이 요란하게 지나가는 중이였다. 이번주 내내 비가 쏟아져내리고 거리엔 벌써 긴팔을 꺼내입은 사람들이 보였다. 개강을 하고 몇 달만에 들어온 강의실이 왠지 반가웠다. 사실은 방학내내 차라리 개강이나 했으면 했거든. 그 날 이후로 나는 김동한을 찾아갔다. 헤어지고 내 자취방을 나간뒤로 김태동 자취방에서 지낸다는 소리를 듣고 여...
" 여기요 !! 맥주 두 잔 시켰는데 왜 안나와요!! " " 죄송합니다...바로 가져다드릴게요! " 일하는 내내 13번 테이블이 자꾸 신경쓰인다. 서빙을 하면서도 내 온 신경은 그쪽으로 가 있어서 자꾸만 안하던 실수까지 하게된다... 아 정신차리자. 나를 보자마자 나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모르는 사람처럼 들어와선 저렇게 자연스럽게 있는 김동한이 밉다. 나 ...
혿균 전력참여글 < 마지막 편지 > 꼭 다시 올게 약속해 그것은 기약 없는 약속이였다. 아무렇게나 찢긴 내 방 벽지처럼 너덜한 종이엔 달랑 한 줄의 우스운 거짓말이 다였다. 더 이상 나는 저 종이쪼가리에 적힌 네 글씨들을 믿지도 않고 울지도 않는다. 화를 참지 못해 욕도 하지 않았다. 그저 어떠한 조금의 빛도 들어올 수 없는 차가운 우리의 반지하...
[발신전화 2건] 동한♡ - 빠ㄹ리 ㄷ ㅔ맇허 오락ㅇ고 시발 좆됐다. 혹시나 해서 확인한 핸드폰엔 통화기록과 잔뜩 취한 내 손가락이 보낸 오타 가득한 문자가 떡하니 보기도 힘든 그 이름과 함께 남아있었다. 추태도 이런 추태가 없다. 눈 떠보니 태현이형 집이고 어제 부어라마셔라 먹고 죽어를 외치며 신나게 달렸던거 까진 기억이 나는데... 왜 여기에 있지. 어...
균른 (리버스×) 혿균, 넨균, 혿켄을 주로 쓸 예정니다. 피드백은 언제나 감사합니다. twitter @meari×_× (본계) @yen0_0 (혿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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